여 행 (旅 行)
- 김 정 범 -
한자욱 두자욱 내 발걸음 옮기며
육체적 고통으로 온몸으로 울어대고
한가득 땀방울이 내옷가지 배어물면
한발치 두발치 내 두눈 내달으며
느낌의 포만감에 마음으로 울어대고
떠나는 즐거움이 옷자락을 휘감는다
마음의 욕심에 이끌려
두 다리는 피곤함을 잊은채
땅길, 바닷길, 하늘길을
정처없이 누벼든다
日,月을 벗삼아 흐르던 김삿갓도
성지순례를 떠나는 경건한 목자들도
마음의 배부름에 어찌할줄 몰랐으련
2006년 언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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