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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준비

퇴사를 마음 먹다 Part #1

『회사를 때려치게 되는 Full Story, 블로그를 통한 본격 심경 고백!!!』

 

 

 

※ 본 글은 블로그 주인인 제가 퇴사를 하게된 배경과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퇴사를 하게 되었는지 걍 자유롭게 기술한 글 입니다.

 

퇴사하는 방법, 퇴사후 계획, 기타 퇴사관련 조언은 하나도 없는점 참고 바랍니다-_-;;ㅎㅎ

 

 

 

Part #1 여행에 눈뜨다

 

 

 

 

나는 본디 태어날때 방랑벽을 가지고 태어 났씀

 

어렸을적 동네 싸돌아 다니다 미아 신고 당하기 일쑤고, 틈만 나면 엄마가 찾으러 다니고...

 

그 습성이 어디 가겠는가

 

대학교 와서 방학때마다 알바뛰고 모은돈으로 여행을 다니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 군대를 가고..... 시간은 흘러 말년이 되고...

 

말년에 할일이 뭐가 있겠는가 집지키는 개모냥 애들 데리고 각종 잡일로 벌어먹으며, 분리수거나 하고, 용접이나 하고 댕기다가..

 

군대 소각장에서 우연히 발견한 위대한 한권의 책

 

 

 

 

<한비야 걸어서 지구 세바퀴반 1권>

 

바로 이 책!

 

 

어렸을적 세계여행 꿈을 가지고 있던 아줌마가, 잘 다니던 회사를 때려치고 신나게 지구를 돌아댕기는 여행 무협지!

 

1권을 덮는 순간...아.... 내인생의 롤모델... 내가 꿈꾸던 삶과 너무나도 비슷하구나...

 

'내가 지금까지 싸돌아 다닌건 동네 마실댕긴거구나....세계를 나가면 정말 볼게 많구나...'

 

라고 나에게 강한 메세지를 주고 나의 인생 목표를 설정하게 해준 고마운책'

 

 

※ 이자리를 빌어 한비야 누님 (現 UN 중앙긴급대응기금 자문위원)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그래서 바로 1~4권 모두 사서 독파 한후 나에게도 구체적인 세계여행의 계획이 그려지기 시작했었다.

 

그래서 군 적역 후 (전역일 `05. 4/9) 6개월간 돈을 모아 11월에 동남아를 시작으로 세계여행을 출발.!!!!

 

 

 

계획은 3개월, 2월안으로 들어와서 복학을 해야한다는 생각으로 출발

 

그러나 꼭 복학을 하지 않더라도, 여행중에 나의 길을 찾는다면 여행을 계속 하거나 말거나..아무쪼록

 

일단 세계 여행 출발.

 

 

여행초기 내가 정녕 세계 여행을 하고 있다니..믿을 수가 없었다.

 

뭔가 홀린듯이 사람들을 만나고 이리저리 다니고, 시간이 아까워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계속 걷고 걷고 또 걸으며

 

정말 재미난 여행을 즐기며 살았다.

 

 

그리고 아는사람들도 생겨나고, 일 제의도 들어오고

 

"아...난 역시 여행체질인가..." 하며 스스로에게 감탄하며 여행을 하던 도중 아버지께 놀랄만한 소식을 접하게 된다.

 

 

그것은 바로 어머니의 '암 소식'

 

오지를 여행하느라 한동안 연락 못드렸었는데... 간만에 연락드렸더니 들리는 소식이 어머니 암 진단에 수술날짜는 1주일 후

 

난 곧바로 짐을 꾸리고 한국으로 귀국했다.

 

 

다행히도 어머니의 병은 초기에 발견되어, 수술도 잘 되고 쾌차하셨고

 

난 어머니 덕분에 귀국하고 학교에 복학을 하게 되었다.

 

 

하다만 세계여행의 계획을 뒤로 한채...

 

 

< 당시 어머니의 암 소식을 들었던 2005년 12월의 비엔티엔 시내 모습>

 

 

난 그렇게 어머니 덕분에 다른 학생들과 경쟁하는 학교로 돌아오게 되었으며

 

어찌된 일인지 우수한 성적으로 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원까지 진학하는 평범한 공대생으로 흘러흘러 가고 있었다.

 

 

Part #1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