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손킴's 기타등등/수 필 (手 筆)

나를 위해 채찍질을 하자

'배부른 돼지보다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되라'

 

라는 말이 있다.

 

뭐 우선 절대적으로 맞는말은 아니다.

 

받아들이는 입장차이에 따라 배부른 돼지를 선호하는 사람이 있을것이고, 또는 배고픈 소크라테스를 택하는 사람도 있을것이다.

뭐 어찌보면 둘다 참 좋은건데 굳이 배만부른 돼지가 될 필요도 없고, 배를 굶주려 가며 고뇌하는 삶을 살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그렇담 배부른 소크라테스는 어떨까?

 

항상 굶주린 삶을 살면 피곤하기 때문에 때로는 주지육림의 향연도 맛보고 즐기는 삶을 살아야 여유를 갖고 생각할 힘이 있지 않을까?

하지만 항상 배부른 상태로 있을 수 만은 없다.

 

그래서 적당히 배가 부르면 스스로를 채찍질 할수있는 능력과 용기가 필요하다. 그저 배부른 상태로 만족하면 돼지랑 다를바 없기 때문이다.

 

요즘문득 내자신을 가만히 두고보고있자면

 

'출근-일-퇴근-휴식-취침'

 

무한반복이다. 이렇게 사는거다 라고 생각할 사람들도 많겠지만 난 받아들이기 좀 힘들다. 아니 받아들이고 싶지 않다.

 

내가 어렸을적부터 꿈꾸던게 이런게 아니였기 때문이다.

 

유치원생 혹은 초딩들에게 "니 꿈이 뭐니?"라고 물어봤는데

 

평범한 삶이요..라고 대답하는 녀석은 하나도 없다.

 

다들 나름 거창한 꿈과 목표를 가지고있고, 그 꿈을 이루고자 하는 바램은 있지만 학교, 부모, 주위환경 모든게 그 꿈을 이루는건 바보라고 가르쳐 대기 시작할때무터

우리는 그저 평범하게 사는게 어렵구나...라고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모든건 죄다 핑계다.

 

배가 부르니 생각하기 귀찮은 현실만족해버린 녀석들의 작은 위안일뿐 진짜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해 조금이나마 노력이라도 해봤냐는 것이다.

 

이 글을 쓰는 내내 나도 부끄럽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가지고 있는 그 원대한 꿈을 이루고자 하는 마음은 굴뚝같은데 정작 현실은 퇴근하고 쉬기 바쁘고, 주말에 잠자기 바쁘고 암튼 만사 귀찮은 전형적인 직장인이

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배부른 돼지가 따로없다.

 

그래서 자기반성의 시간을 갖고 이글을 쓴다.

 

"나를 위해 채찍질을 하자."

 

아프도록, 고통스러울 정도로 스스로를 내 치자

 

극한에 자신을 몰아넣고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 쳐보자.

그럼 언젠가는 나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속에 원하는 바를 얻기위해

조금은 꿈틀대고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지금 목표를 이루고 잠시 쉬고있다면 충분히 쉬고 빨리 자리를 털고 일어나 다음 목표로 향해 가길 바란다.

나도 쉴만큼 쉬었으니 다음 목표를 향해 걸음을 옮겨봐야 겠다.

 

 

 

 

2011. 2. 4

 

World Traveler

'자손킴's 기타등등 > 수 필 (手 筆)'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대리의 나른한 일상  (0) 2013.04.07
아저씨  (0) 2013.04.07
What?, Why? How?  (0) 2013.04.07
2011 새해 초반 부터 드는 괴이한 생각  (0) 2013.04.07
부자가 되기위한 확실한 방법  (0) 2013.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