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일같이 쓸데없는 생각을 하고 "~이었으면 " 이라는 가정하기를 참 좋아한다.
'만약 내가 돈이 많더라면...'
'만약 내가 돈도많고 얼굴도 쩔었다면...'
'만약 내가 돈도 많고 얼굴도 쩔고 몸도 쩔었다면...'
'아빠가 빌게이츠라면...'
뭐 이런 말도안되는 생각들을 하면서 되도않는 상상을 즐겨하곤 한다.
그런데 이것들이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인것인가?
뭐...얼굴이야 이미 29년동안 이모델로 살아왔으니 튜닝한다 해도 썩 좋아지진 않을것 같고
나머지 것들을 살펴보면 뭐 그렇게 불가능한 것들은 아니라고 본다
(아빠가 빌게이츠되는것은 예외-_-)
몇주전까지 상당히 이러한 고민들을 심각하게 해서 몸과 마음이 만신창이가 된적이 있다.
그런데 웃긴건 노력따윈 없이 그냥 그렇게 되고싶다는 생각만 했다는 것이다.
중간의 고통따윈 없이 그냥 눈뜨고 일어났을때 난 이미 부자 뭐 이딴거 생각하느라 잠도 못자고 출근도 늦고 출근해서 졸고 걍 병신이였다.
지금 내 자신을 비판하고 신세한탄하면서...
' 난 이러다 월급받고 어쩌다 결혼하고 어쩌다보니 애들 학교다니고 돈없어서 또 월급의 노예가 되고.............'
이런 끔찍한 생각들을 떨쳐내려고 술을 엄청 퍼먹고 잡생각 하고 아무리 별짓을 해도 내 처지는 현재 변하지 않다는것을 문득 느끼게 되었다.
누구나 다 꿈이 있고 생각이 있고 목표,계획이 있는데 지금 내 상황을 보니 못이룰것 같다는 단지 막역한 불안감에, 게다가 나이도 내년이면 30살이라는 것에 괜히 쫄아 마음이 앞서 서두르려다 보니 이러한 부작용이 일어났었는듯 싶다.
그래서 지금 마음을 고쳐먹었다.
머리속에 아무리 훌륭한 계획이 있다 해도 행동으로 보여지지 않으면 그건 그냥 아무도 모르는 혼자만의 잡생각이다.
이렇게 신세한탄 하며 세상 비판해봐야 현실은 시궁창이다.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꿈을 이루기 위해 하나하나 실천하는 것
그것이 지금 나에겐 절실히 필요한것 같다.
요즘 대학생들을 보면 너무 나태하고 보는 시야가 좁아 남들이 하려는 대로 걍 흘러흘러 가려는 경향이 좀 많이 보이는듯 싶다.
( 요즘 부모들이 애들을 이렇게 만들지 않았나...라고 생각도 좀 해보면서)
자신의 생각이 있으면 우선 질러보는 무모함이 많이 안보이는 것 같다.
나도 마찬가지다. 남들에 비해 그래도 이것저것 질러보고 다녔다 해도 현실은 이렇게 남들과 다를바 없이 똑같이 살고있지않은가....
그래서! 이렇게 생각만 할게 아니라 확실한 계획을 세워 조금씩 실천하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따라서 요즘 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일은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 이 아닌가 싶다.
(생각만 하고 그 생각을 저장만 하려면 저 위의 심슨뇌정도로도 충분하다)
나도 이제 머리속으로 생각만 할게 아니라 확고한 목표를 남겨 행동으로 옮기고 이를 실천하여 죽이되든 밥이되든간에 질러보는 일만 남은거 같다.
이젠 두렵고 무서워서 못하는게 아니라 귀찮아서 못하는게 점점 많아지는 것 같다.
이렇게 나태하게 30대를 맞이할 순 없다.
많이 생각하자 그리고 움직이자!
< 올해의 목표 >
1. JPT 시험보기 (700은 넘겨보자)
2. 열심히 운동해서 배에 녹아있는 초콜렛 원상복구 (큰 기대는 안함)
3. 3년뒤 할수있는 사업 모델 찾아보기
4. 꾸준히 여행다니면서 생각을 재충전 하기
5. 리조트 한다는 생각 때려치지 않기
2010.06.11
<World Trave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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