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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손킴's 기타등등/수 필 (手 筆)

진짜 행복은 무엇인가?

 

 

2000년 칼바람이 몰아치는 11월 어느날, 내가 다니던 중학교를 3년만에 방문하여 한일이라곤 전국 수험생들이 본다는 가장큰 국가고시인 수능시험을 치루는 일이였다.

당시 고3 학생이라면 거의 의무였기 때문에 나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예/아니오를 떠나서 강제적으로 이 시험에 응시를 하게 되었다.

어쩔수 없이 고3 수험생 신분으로 수능시험을 치뤘고 그결과 운좋게 대학에 입학하여 나름의 대학생이라는 신분을 가지게 되었는데....

 

이게 화근이다.

 

나는 대학을 가기 싫다고 단호하게 이야기 하였지만 그누구하나 받아주지 않고 인정해주지 않고 그저 남들 하는만큼 해야한다며 억지로 떠밀려서 가게된 대학생활....

그때부터 진짜 행복을 위한 사투가 벌어졌고 지금껏 이어져 오고있다.

 

왜 내인생은 내맘대로 하지 못할까?

 

국민의 4대의무인 교육의 의무는 잘 알겠는데
(참고로 국민의 4대의무 :국방의 의무, 납세의 의무, 근로의 의무, 교육의 의무)

왜 대학까지 강요받으며 이 의무같이 않은 의무를 이행해야 하는거냔 말이다...

 

낙장불입(落張不入)이라 이제와서 뒤집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남은인생마저 이렇게 비참하게 살지 않기위해 지금 이렇게 글을 쓰고 다시한번 내마음의 행복을 위한 인생설계를 다짐한다.

 

아무리 봐도 대학이 능사가 아니지만 그래도 지금 대한민국 현실속에서는 대학만이 입신양명(立身揚名)을 어느정도 충족시켜주는 발걸음의 수단으로 많이 애용되고 있다.

 

이러한 시대상을 반영을 한듯, 현재 20대 대학생들을 보면 머리도 좋고 능력도 좋아 왠만한 세대들보다 매우 뛰어난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그 보유한 힘에 비해 내다보고 있는 미래는 예전 패기넘치던 70~80년대 중장년층들에 비하면 턱없이 작고 소박하다.

어찌하여 이렇게 되었는지...어쩌다 사회가 이렇게 되었는지는 몰라도 지금 대학생들에게는 최고의 꿈을 대기업 입사로밖에 보고있지 않으니 참으로 안타까울 수 밖에 없다.

 

어렸을적 누구나 가지고 있던 과학자,대통령,경찰,등등 무수히 많던 꿈들은 온데간데 없고 그저 대기업 입사...안정적인 가정생활이 꿈이 되어버린 젊은 직장인들...

일하면서 욕하면서도 말로는 수십번 때려친다면서도 결국 회사에서 오래 버티는게 꿈이되어버린 중장년층들...

학교에선 창조적인 인물이 되어라 하고 입사할땐 부려먹기 좋은 사람만 뽑는 이상한 사회구조...

 

이런 사회구조속에서 과연 어떻게 행복을 찾느냔 말이다.

 

뭐 각자 개인마다 기준이 다르겠지만 나는 지금 이러한 사회속에서 개인의 확고한 의지없이는 행복을 추구하기란 매우 어렵다고 생각된다.

 

이 개성넘치는 사회에서 개성을 살려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건 고작 몇개 안되고, 대부분의 국가 수입을 제조업에 의존하다 보니, 말잘듣고 순응하는 사람들만 필요해져버린 이상한 사회가 되어버린 것이다.

 

왜 다들 겁내고 무서워 하는가?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보다 주위에 색깔을 맞추는게 중요한가?

그게 중요하다면 그렇게 하면 된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겠다면 확고한 신념으로 자신의 색을 찾아 나서자.

 

개성넘치고 자유롭게 사는 사람들을 부러워만 하지말고 더 늦기전에 실천으로 옮겨보는것이 어떨까?

 

잠들기전에 다음날 출근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걱정하기 보다 10년뒤 행복할 자신을 꿈꾸면서 잠들어 봤으면 좋겠다.

나라가 바뀌길 바라고 있지만 실은 개인이 먼저 변화되지 않으면 나라가 변화되지 않는다는걸 명심하자.

 

나는 비록 지금 남들과 다를바 없이 살고있지만

언젠가는 진짜 행복이 무엇인지 찾아 나설 것이다.

 

시도도 해보지 않은채 져물어 가는 인생이 아깝게 느껴진다면 지금당장 자신의 미래를 행복하게 만들어줄 사고칠 계획을 세워보자

 

나의 행복을 위한 노력은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았다.

 

잡담:아무리 생각해도 진짜 행복은 자고싶을때 자고, 먹고싶을때 먹고, 놀고싶을때 놀고, 일하고싶을때 일하는데 돈이 넘쳐 흐르는게 아닐까 싶다 젠장;;;;

 

 

 

2011.07

 

world Trave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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