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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펌글 등등등)

[5불당 게시판 펌글]나이 50세가 되서야...

※ 본 글은 블로그 쥔장이 활동하는 '5불생활자' 자유 게시판에서 퍼온 내용입니다!!!! ※

 

 

 

 

 

나이가 50을 코 앞에 두고 평생 꿈꾸던 세계일주를 다시 꿈꾸는 사람입니다.

다시 20대로 돌아간다면의 글을 읽고 많이 공감도 되고 또 그렇지 않을거라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지금 말씀드리는 것은 전적으로 제인생만 가지고 말씀드리는것입니다. 오해 없으시길..

저는 인생에서 그시기가 아니면 못하는 일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고등학교을 중퇴하고 제가 하고 싶어 하는 일을 해야겠다고 (사실 하고 싶다는 일이라기 보다는 돈을 벌기위해)

마음 먹고 19살 부터 사회생활을 했습니다.

하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대학에 대한 미련이 응어리져 있었지요.. 지금도 마찮가집니다.

하지만 차일 피일 세상사에 밀리다 보니 결국 대학은 근처에도 못갔습니다. 많이 후회되고요..

제가 다시 20대로 돌아간다면 미래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겠습니다.

미래는 준비하지 않아도 , 또 철저하게 준비하여도 우리가 알수없는 형태로 불쑥 다가옵니다.

그래서 내가 꿈꾸는 일이 있다면 절대 미루지 않을겁니다.

먹고 사는일... 정말 중요한 일입니다. 죽을때까지 해야하니까요..

하지만 그것이 인생의 전부라면 백년을 산들 뭐하겠습니까? 하루를 백년으로 늘려 놓은것에 불과하겠지요..

지금 20대라면 미래에 대한 걱정보다는 현실에 최선을 다하고 마음이 움직이는데로 살겠습니다.

옳고 그름이라는 저울은 사회적인 잣대나 편견에 휘둘리기 쉽습니다.( 단 범죄행위는 별개겠지만요..)

"니가 지금 이런 상황에서 여행을 간다고? 니가 무책임하게 열심히 살지 않고 놀겠다고? "

이렇게 주위에서 말하는것이 어떠한 잣대에서 옳고 그름을 논하겠습니까?

마음이 움직이는데로 할수 있는 나이가 영원하지 않습니다.

술도 마음껏 마셔보고 사랑도 원없이 해보고 여행도 자유롭게 다녀보는일.. 그때는 못했습니다.

왜? 내가 잘못하는거라 생각했으니까요.. 남들은 열심히 공부하고 일해서 미래를 대비하는데 너만 배짱이 처럼 놀아?

이러한 보편타당한 인식들을 거부할 용기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40라는 나이가 눈앞에 다가 왔을때 지난 삶을 되돌아 보았습니다.

버리지 못하는 수없이 많은 여러가지 구차한 이유로 아무것도 한것이 없는 인생이었습니다.

수영을 배워야지, 기타를 배워야지, 암벽등반을 해봐야지, 인도 배낭여행을 해봐야지......

머리속에서만 맴돌던 별거 아닌(?) 꿈들 조차 현실에 양보하고 물러서다보니 패기 넘치던 청년은 어느새인가

그때 보다 더 많은 고민과 버거운 현실에 서있는걸 보았습니다.

차라리 그시절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했다면 후회라도 없었을것입니다.

청년 여러분 ... 여러분의 삶은 지금 이순간이 최고의 순간입니다.

너무 내일을 고민하지 마십시요..

너무 미래에 집착하지 마십시요..

지금 이순간을 즐기고 지금 내 눈앞에 있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고

원없이 자신의 위치에서 행복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저처럼 내일, 미래를 위해 오늘을 낭비하고 허비하지 마십시요..

떠나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으면 떠나는겁니다. 버리지 못하는 이런저런 구차한 이유들은 땅속 깊이 묻어 버리십시요..

내일은 또 옵니다.

늙어서 편하게 살겠다고 젊어서 고생하는거.. 우리가 못살때 학교에서 주입식으로 가르친 공식일 뿐입니다.

인생은 공식데로 되질 않습니다.

너무 틀에 얽메어 자유로운 영혼을 가두어 두지 않기를 바랍니다.

부디 두번 다시 오지 않을 시절들을 다음에 또 올것 처럼 착각하지 마시길..

지금 이카페에 계시고 제글을 읽고 있는 분들은 최소한 여행을 꿈꾸고 이루려는 자유로운 영혼들이라 믿고

감히 제이야기를 해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제이야기가 옳다는 것은 아닙니다.

옳고 그름의 잣대를 대지 마시고 그냥 그렇구나 생각해 주십시요..

저는 이제 49살이 됩니다.

50살이 되는 첫날 세계일주를 갈겁니다.

그때가 되어 또 이런 저런 이유로 미루게될지 모릅니다.

하지만 결코 그러지 않으려구요..

60살이 되어서 내가 다시 50살이 된다면 하고 후회하고 싶지 않습니다.

인생이 많이 길어졌습니다.

이제는 60살이면 중년입니다. 80살쯤 되야 노년이라고 표현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60살에 은퇴하고 나머지 인생을 뭐하고 살까요?

차라지 저는 지금 놀고 60이 넘어서 일하려구요...

괘변인가요? 제 생각일 뿐입니다.

아무쪼록 여행을 꿈꾸고 자유로운 삶을 추구하시는 여러분의 삶이 구속받지 않기를 기원합니다....

두서 없이 제생각을 올렸습니다...

 

 

<5불생활자 게시판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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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 글에 격하게 공감한다.

 

사람은 무덤속에서 했던 일에 대한 후회보다.

 

하지못한 일에 대한 후회가 더 크다고 한다. 나역시도 후회없는 삶을 살기 위해!!!